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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 등대!

산정(지홍석) 2014. 7.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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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는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114.7㎞ 정도 떨어져 있다.
동도, 서도, 고도 등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가 가장 번화하다.
여객선 선착장과 면사무소 등 주요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고도와 서도는 삼호교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도는 서도선착장에서 도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동도와 서도를 잇는 연도교가 한창 공사중이다. 

 

거문도 방문객의 90% 정도가 백도와 거문도 등대 정도 보고 간다.
기와집몰랑’(175m)과 녹산곶, 신선바위를 오르지 않으면 무엇인가 허전하다.

 

거문도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거문도 등대다.
국사책에 자주 등장하는 근대의 역사가 함축된 등대중 하나이다.

그런데 지금 거문도에서 가장 뜨고 있는 등대는 녹산 등대다.


거문도 북쪽의 녹산곶 주변에 위치한 등대로  바다를 향해 부드럽게 펼쳐진 능선이 일품이다.
일렁이는 잡초와 곶부리를 둘러싼 파란바다가 일품인 곳에 녹산등대가 촛대처럼 서 있다.

 

주변에   ‘신지끼’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상체는 여인, 하체는 물고기인 인어로 섬사람들은 신지끼를 섬의 수호신으로 여긴다.
큰 풍랑이 일어나기 전날 어김없이 나타나 절벽에 돌을 던져 이를 알렸기 때문이다.
녹산곶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에 ‘인어해양공원’이라는 거창한 명칭을 얻고 있다.

 

서구형 미인의 외모에 
소라 귀걸이와 조개 머리핀으로 머리를 장식하고, 오른손엔 예의 돌을 든 채 초승달을 타고 앉았다.
배꼽 바로 아래부터 물고기 비늘이 시작되는데 육감적인 몸매가 자극적이다.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다.
영국 함대가 러시아의 조선 진출을 봉쇄한다며 1885~1887년 사이 약 2년 동안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거문도 사건’이다.
당시 거문도는 ‘해밀턴 항구’로 불렸다고 한다.
거문초등학교 옆 돌담길을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생겼다는 ‘해밀턴 테니스장’과 영국군 묘지 등이 잘 정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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