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내동산 (萊東山,887.4m) [산행일: 2009. 6. 13]
1.위 치: 전북 진안군 백운면, 마령면, 성수면
2.특징 및 볼거리: 내동산은 진안군 백운면과 성수면, 마령면을 끼고 있는 그리 높지 않 은 산이다. 찾는 이들이 극히 드문 산이나 동쪽 벼랑에 30m높이의 폭포와 약수암(일명 백마사)이라는 작은 암자를 안고 있는 옹골찬 바위산이다. 북으로 마이산과 운장산, 동 으로 덕태산, 동남으로는 성수산, 팔공산이 인근에 솟아있다.
ㅇ내동산에 얽힌 전설로는 이 부근에서 장수가 태어났으나 불행히도 죽자, 백말이 울며 튀 어나왔다 해서 백마산(白馬山)으로 불렸다는 이야기와, 일제 때 내동마을 뒷산이라는 뜻 으로 내동산(萊東山)이라 고쳤는데, 쑥래(萊)의 의미가 경작하지 않은 묵은 밭을 의미해 마을이 쑥대밭처럼 몰락한 적이 있고, 어떤 풍수가가 쑥래(萊)자를 안내내(內)자로 고쳐 부르게 하자 마을이 다시 풍요로워졌다고 한다.
ㅇ산 정상은 북서쪽으로 마이산과 운장산이 배경을 이루고 동쪽으로 성수산에서 덕태산, 선각산, 팔공산에 이르는 기다란 능선이 펼쳐져 있다.
3.정상 조망: 전북산사랑회가 설치한 이정표와 삼각점(임실 21)이 있는 정상은(대운치에 서 2시간 30분거리) 막힘없는 훌륭한 조망대다. 동쪽엔 백운 들녘과 덕태산, 신선각산, 그 옆으로 눈을 돌리면 섬진강 발원샘을 품은 천상데미와 팔공산이 손짓하고, 남으로는 임실 성수산과 작지만 야무진 암릉의 임실 고덕산이 눈인사를 하고, 저 멀리 지리산이 하 늘금을 그린다. 북쪽은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덕유산과 말처럼 두 귀를 종긋 세운 마이 산, 북동으로 진안 성수산이 서로 얼굴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