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홍석 수필은 수필에서 건들기 꺼려하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건드린다. 화려한 이 시대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든다. 그 위험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홍석 수필가는 산을 좋아해서 산을 헤집고 다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고,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쓰고 사진으로도 남기는 사람이다. 그의 첫 번째 수필집 《도마 위의 여자》는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수필 읽기에 색다른 맛을 준다.
출판사 서평
지홍석 수필집 ≪도마 위의 여자≫, 2014. 4. 수필과비평사
“그녀의 남편이 활어차를 몰고 나간 날, 여자가 수조를 청소하며 활어를 양동이에 담고 있다. 그때 거칠게 문이 열리고 사내가 들어와 여자를 밀어붙인다. 수조에 넘어졌다 일어서는 여자의 흰 옷이 물에 젖어 투명해진다. 육감적인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다. 사십대의 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팽팽한 그녀의 가슴이 단단히 화가 나 있다.”
-〈도마 위의 여자〉 중에서
“전날 아침 집을 나간 그녀가 만취한 상태로 새벽에 신발을 신은 채로 거실을 거쳐 안방으로 들어왔다. 그가 부축을 하자 다짜고짜 그녀가 그의 따귀를 후려쳤다. 너무 화가 나서 그녀를 밀치자 그녀는 실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신발장에 처박혀버렸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 몇 번 더 신발장에 처박히더니 자신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는 것이었다.”
-〈방전된 남자〉 중에서
지홍석 수필은 수필에서 건들기 꺼려하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건드린다. 화려한 이 시대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파고든다. 그 위험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홍석 수필가는 산을 좋아해서 산을 헤집고 다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고,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쓰고 사진으로도 남기는 사람이다. 그의 첫 번째 수필집 《도마 위의 여자》는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수필 읽기에 색다른 맛을 준다.
저자소개
저자: 지홍석
목차
작가의 말 ㆍ 4
1.
도마 위의 여자
도마 위의 여자 ㆍ 11
마도로스 털보 ㆍ 16
방전된 남자 ㆍ 21
오늘 잡은 소 ㆍ 26
불편한 진실 ㆍ 31
그녀는 아직도 예쁘다 ㆍ 37
휴대폰 ㆍ 41
털 없는 원숭이 ㆍ 46
버려진 껌 ㆍ 51
친구 ㆍ 57
2.
다산의 18, 그리고 나의
다산의 18, 그리고 나의 ㆍ 63
설사 ㆍ 68
짐조?鳥 ㆍ 74
단풍, 우울에 빠지다 ㆍ 79
흔적들의 웅변 ㆍ 84
변산 일몰은 지지 않는다 ㆍ 89
묏자리 ㆍ 94
부조扶助 ㆍ 99
스승은 청출어람靑出於藍을 바라고 ㆍ 105
술 푸게 하는 세상 ㆍ 109
3.
산을 사랑한 죄
깨달음의 산, 충남 가야산 ㆍ 117
산을 사랑한 죄 ㆍ 123
구주산에서 본 일본 ㆍ 128
그 섬, 비진도 ㆍ 134
설악산과 빨간 내복 ㆍ 140
고리산 시산제 ㆍ 145
대단한 것, 무모한 것 ㆍ 150
그날 이후, 오늘까지 ㆍ 156
꽃무릇 ㆍ 161
어비산에서 ㆍ 166
4.
쥐다래나무
봉곡사의 소나무 ㆍ 173
버려진 꽃바구니 ㆍ 179
쥐다래나무 ㆍ 184
어떤 면죄부 ㆍ 188
담배, 그리움을 부르다 ㆍ 193
어떤 전환점 ㆍ 199
부끄러운 카네이션(회한) ㆍ 204
수양버들 사라지다 ㆍ 208
깨어진 날계란 ㆍ 213
체벌體罰 ㆍ 219
5.
작품 평
작품과 작법|이관희 ㆍ 227
- 《단풍, 우울에 빠지다》
작품과 작법|이관희 ㆍ 230
- 《도마 위의 여자》
100세 시대의 수필문학, 무엇을 쓸 것인가|송명희 ㆍ 236
- 《버려진 꽃바구니》
수필의 가치는 인간적 향내|이종열 ㆍ 240
- 《다산의 18, 그리고 나의》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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