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lvArm94quQ&t=25s
강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가 아닐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한국관광공사 해외 홍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강릉 편에 쟁쟁한 명소를 제치고 아들바위공원이 나온다. 웅장한 바다와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강릉 전통 문화유산인 단오굿과 관노가면극이 펼쳐지며 짧은 등장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들바위공원은 주문진의 작은 어촌 소돌마을에 있는데, 마을이 소가 드러누운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마을 앞바다에는 소를 닮은 소바위(소돌)부터 다양한 바위가 있다. 마을의 자랑인 이 바위들은 약 1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바다 아래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위로 올라온 바위들은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파여 소, 코끼리, 거북 등 신묘한 형상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운데가 뻥 뚫린 아들바위다. 자식이 없는 노부부가 그 앞에서 100일 동안 정성스레 기도한 뒤 아들을 얻었다는 설화가 있다. 이후 자식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 기도를 올리고 아들을 낳았다 하여 아들바위라는 이름을 얻었다.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해서 소원바위라고도 부른다. 해안 쪽으로 들어가 아들바위를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데, 바위 앞에 기도하는 모습과 태어나는 아기 모습 조형물이 있다. 아기 조형물은 물속에 설치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들바위 근처로 가는 길은 파도가 세찬 날에 안전상 출입을 금지한다.
아들바위 주변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있다. 바다와 맞붙어 전망이 훌륭하다. 쪽빛 바다와 여러 가지 형상을 한 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로에 바다전망대와 성황당이 있다. 바다 전망대에 오르면 해안선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가슴이 탁 트이고 전망대 옆 성황당은 현대적으로 정비해 지금도 주민들이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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