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축융봉(祝融峰) , 왕모산 주변에서 [행사일: 2014. 6. 22]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와 예안면 삼계리에 걸쳐 있는 산이 왕모산(王母山)이다.
높이는 648m이다.
1361년 홍건적이 고려를 침공했을 때
공민왕(恭愍王 1330~1374)의 어머니 명덕태후(明德太后)가
이 산으로 피신하여 왕모산(王母山)이라 이름 붙었다고 한다.
그리 높지 않지만 경사가 매우 급하여 천연의 요새로 알맞은 산이다.
상수리나무와 굴참 나무가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멀리 청량산(淸凉山) 봉우리와 축융봉 능선이 보이고 수려한 낙동강(이나리강)이 조망된다.
산자락에는 유명한 도산서원(陶山書院)을 품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홍건적이 이곳까지 진격하여 공민왕이 위태롭게 되자
백마를 탄 늙은 장수 가 왕을 구하고 지렁이로 변했다고 한다.
창량산 축융봉(祝融峰845.2m)은
청량산 도립공원에 포함되나 청량산과 가운데 길이 있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연대의 남쪽에는 세 돌이 우뚝 서 있는데
여러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이 솟은 것이 축융봉(祝融峰)이다.
산 위쪽에는 청량산성이 있는데 석축이 두루 에워싸고 있 다.
그 넓이는 천 삼백 오십 척이다.
안에는 열 개의 우물과 두 개의 시내가 있어서 수천 명의 병마를 수용할 수 있다.
축융봉의 가장 큰 매력은 청량산의 기암봉을 한꺼번에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라는 것이다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아 내려 서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축융봉 정상에서 청량산 관리소로 하산하는 등산로는 슬픔의 기운이 자욱하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애련(哀憐)한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거진 숲길에 청량산성의 산성미,
산자락 주변 퇴계 이황의 자취가 서린 유적지와 도산서원,
민족시인 이육사문학관과 시상이 떠오른 갈선대(칼선대) 등이 있다.
5시간 이상의 긴 등산을 원한다면 왕모산과 축융봉을 연결하고
가벼운 테마산행을 기획한다면 츅융봉만으로 원하는 만큼의 포만감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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