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65m이다. 법주사의 북서쪽에 솟은 암봉으로 바로 법주사를 내려다 보고 있으며 속리산관광호텔이 있는 상가쪽으로 줄기가 뻗쳐 있다. 모산은 문장대(1054m)로, 낮은 산임에도 속리산의 8봉(천황봉,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묘봉, 길상봉, 보현봉, 수정봉) 가운데 하나다. 매년 1월1 일 법주사 해맞이 행사 때에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비탐지역이다.
지리산에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문장대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되는데, 이 중 북동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는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고, 서북쪽으로 가지를 친 줄기는 관음봉과 묘봉으로 이어진다. 수정봉은 문장대에 서 묘봉으로 이어지던 산줄기가 북가치를 지나면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솟구쳐 올린 봉우리이다. 수정봉을 일군 산줄기는 사내리에서 그 맥을 사내천에 넘겨주고 있다. 수정봉에서 바라보면 묘봉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호를 이루며 법주사와 수정봉을 둘러싸고 있다. 즉 주릉은 부채의 갓 둘레라 할수 있으며 수정봉은 부채의 중심 인 손잡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수정봉은 속리산의 핵이며 보옥이라 할수 있다.
법주사 입구 소형주차장 앞에 있는 산제당은 매년 정월에 산제를 지내며, 마을 공동체 신앙장소로 이용되는 곳으로 현재의 건물은 여적암에서 옮겨온 것이라 한다.
말티고개라는 현재의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을 구경 오면서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엷은 박석 돌을 깐 것이 시초가 되어 지금의 말티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또, 조선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에 외속리면 장재리에 있던 별궁(현 대궐터)에서 타고 왔던 가마를 말로 갈아탔다 하여 여기에서 말티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하고 다른 설에 의하면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으로 말티재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 된다는 설, 말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되었다,라는 설이 있다.
보은군의 전승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거동하면서 처음 길을 닦았다고 한다. 왕건의 할아버지인 작제건이 속리산에 은거하며 불경을 탐독하다가 죽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 뒤 조선시대에 가서 세조가 속리산을 오를 때에도 진흙으로 된 길이라서 행차를 위해 얇은 박석을 운반하여 길을 정비하였다 한다.
그 뒤 임도의 형태로 존재하였지만 현대적인 형태의 등산로로 개설된 것은 1924년이었다. 당시 충청북도지사 박중양은 속리산의 사찰들을 방문하기 위해 속리산을 방문했는데 진흙탕으로 된 길을 보고 분개하여 당시 보은군수 등을 종용하여 말티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포장하게 하였다. 이때 최초로 자동차와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길이 개통되었다. 그 뒤 1967년 도로폭을 15m 정도 확장시켰으며 1980년대에는 인도를 깔기도 했다.
한때는 속리산 법주사를 드나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로, 버스기사 분들에게는 공포의 고개길로 불리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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