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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계곡 단풍 2

산정포토

by 산정(지홍석) 2014. 11.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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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계곡단풍 2 [행사일: 2014. 11. 8]

 

 

 

 

 

 

 

 

 

 

 

 

 ◈선운사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해 있다.  절 이름 앞에 쓰여진 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이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ㆍ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 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재위기간 540∼576)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함으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 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 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단스님의 창건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본래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이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절 을 세우니 바로 선운사의 창건이다.

 검단스님은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 이 지역에 도적이 많아,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 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 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름도 '검단리'라 하였다.

 

 선운사가 위치한 곳이 해안과 그리 멀지 않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염전을 일구었던 사실 등으로 미루어보아,

 염전을 일구어 인근의 재력이 확보되었던 배경 등으로 미루어 검단스님이 사찰을 창건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선운산: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봄의 매화와 동백, 초가을의 꽃무릇(상사화),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골이 깊고 물이 맑으며 수림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 등과

 봉두암, 사자 암, 용문굴, 만월대, 천왕봉, 여래봉,인경봉, 구황, 노적봉 등 많은 명소가 있다.

 

 ►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하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의 산비탈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 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 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은 꽃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연출한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여자의 육자 배기 가락에/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하고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숲이 유명하지만 이곳 선운산 동백숲을 으뜸으로 친다.

 나무의 평균 높이가 6m, 수관 의 직경이 8m 내외이며 가장 큰 나무는 그 밑부분의 지름이 80㎝에 달하며

 동백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림에 가깝다.

 

 ►산의 입구 바위 절벽에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또한 송악 못지 않게 유명한 나무가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이다.

 장사송은 적송으로 큰 가지가 여덟으로 갈라져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듯하다.

 

 ►인기명산 [37위],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지정 되었다.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점이 고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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