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saD9qFIo9Bw
보물 제2051호로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 447에 위치해 있다. 조선시대의 정자 건축물로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12월 30일 전국에 지정된 보물 정자 10개 중의 하나로 대한민국의 보물 제2051호로 지정되었다.
체화정(棣華亭)은 영조 37년(1761)에 진사 이민적(李敏迪, 1702~1763)이 학문을 닦기 위하 여 건립하였다. 체화정은 이민적이 형 옥봉(玉峰) 이민정(李敏政) 함께 살면서 우애를 다지던 장소로 유명하다. 그 후 순조가 효자 정려(旌閭)를 내린 바 있는 용눌재(慵訥齋) 이한오(李漢伍)가 노모를 체화정에 모셔 효도하였다고 전한다.
체화정이라는 당호(堂號)와 기(記)는 하지(下枝) 이상진(李象辰, 1710∼1774)이 지었으며, ‘체화(棣華)’란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詩經)』 소아(小雅)편 '상체지화(常棣之華)'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고 한다.
체화정 정자 앞에 연지(蓮池)가 있다. 방장(方丈)· 봉래(蓬萊)· 영주(瀛州)의 신선들이 사는 삼신산(三神山)을 상징하는 세 개의 섬을 둔 인공 연못이다. 체화정의 연지는 별서정원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상인 신선사상과 음양론, 천원지방설 등의 영향을 받아 방형(方形)의 연지와 세 개의 원형(圓形) 섬을 조성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별서정원에서 나타나는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건물의 형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重層) 팔작지붕집이다. 일반적으로 방 앞쪽에 툇간을 두는 경우 칸살을 방보다 작은 반 칸 규모로 잡는 것이 보통인데, 체화정은 동일 주간으로 잡아 전면에 3칸 마루를 들이고, 후편 어간에 온돌방 1칸을 두면서 좌우 툇간에 마루방을 들인 독특한 간잡이법(건축에서 평면계획으로 방이 배열되는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평면의 구성은 보기 드문 모습으로 건물의 네 면에는 헌함(軒檻, 대청 기둥 밖으로 깐 좁은 마루)을 설치하고 계자각(鷄子脚) 난간을 둘렀다. 체화정의 백미는 가운데 칸 창호이다.
중앙의 온돌방에는 전면에 삼분합 맹장지(햇빛을 막기 위해 창살의 안팎에 두꺼운 종이를 겹으로 발라서 방과 마루 사이나 방과 방 사이의 칸을 막아 끼우는 문) 들문을 달았는데, 가운데 문짝에는 문을 닫았을 때 실내를 밝게 하고 환기 및 통풍을 할 수 있도록 쌍여닫이창을 부설하고 그 양측 문짝에는 불발기로 장식하였다. 가운데문은 양쪽 작은 문을 합친 넓이인데 전체가 맹장지 들여열개문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에 자그마한 크기의 두 짝 여닫이창을 두었다. 온돌방 뒤쪽으로는 머름위에 외여닫이 창이 있다. 정면 양쪽 문은 가운데로 접어서 중앙칸을 들어서 열면 전면 창호 전체가 개방되어 방과 바깥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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