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초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도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먼거리 임에도 한번 찾아들면 반하게 되는 마력을 지녔습니다.
들어가는 초입 도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듬을 반증이라도 하듯
차량들이 떼지어 몰려 들었습니다.
15명의 인원이 참석했지만 환희에 찬 탄성들을 쏟아낼때마다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 듯해 다행이었습니다.
오색의 물감을 머금은 바람들이 자작나무 숲을 휘저을때
내 자신을 비로소 돌아 볼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지 않은 길, 누구나 다 갔다 온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앞서 걷는다는 것이 거저 얻어지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시는 분들을 배려한다는 게 장사와 영업의 이익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그것도 일종의 보시라면 그 길을 미련없이 걷고도 싶습니다.
도보여행과 트레킹이 가미된 그길을 같이 걸었음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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